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제3회 흙의 날 기념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농업·농촌·농민 ‘3농’과 흙을 상징하는 숫자가 11이라는 점을 고려해 3월 11일로 정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당진시 순성면 성규호 씨 등 20여명은 토양환경 보전 공로를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농업인 대표 아홉 명이 흙을 잘 가꾸겠다는 의미로 점토 흙에 ‘핸드 프린팅’을 하는 퍼포먼스와 농업인 대표의 흙 가꾸기 선언문 선포도 이어졌다.

이날 표창을 받은 성규호 씨(당진시 순성면)는 1999년부터 일반농업에서 양배추재배를 시작으로 유기농업으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약 20여 년을 유기농업을 실천해 왔다. 2015년 당진유기농업인 25농가를 조직해 당나루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조합원들이 생산한 양파 약1000톤을 산림조합중앙회와 관내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등 유통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2017년에는 (사)충청남도유기농협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유기농업재배 선도 농업인으로써 힘쓰고 있다.

성규호씨는 흙의 날 행사를 통해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존에 더 많을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며 “충남 유기농업인의 실익을 증진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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