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농산물 홍보판매 내 손안에 있다

스마트폰은 농민들에게도 똑똑한 전화기로서 농산물 재배기술의 습득에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SNS)를 통한 생산물의 홍보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미 그 활용가치는 익히 입증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당진시농민회에서는 이틀간에 걸쳐 회원들에게 스마트폰 기본과 페이스북 마케팅기초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하루 2시간씩 진행된 교육은 40여석의 좌석이 부족해 보조의자까지 사용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30대에서부터 80대까지 그리고 전화통화만 할 줄 아는 초보부터 다양한 편차의 수강생들은 교육시작 전부터 강사를 따라다니면서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웠다.

전남 장성에서 왔다는 청년농부 강성균씨는 “부모님 모시고 살기위해서 귀농한지 5년 됐는데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있다는 밴드공지를 보고 왔는데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농산물마케팅을 하고 싶어 차를 몰고 3시간 달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81세의 초고령농민 장석본씨는 “하우스 3동에 직접농사를 지으며 생산한 가지를 널리 알리고 싶어서 참석했다”는 것.

또 신평면 상오리에서 콩 농사짓는 한진옥 주부도 된장을 만들어서 전문적으로 팔고 싶어서 참석했으며 농민들은 마지막시간에도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했다.

당진시농민회 유진선 석문면지회장은 “스마트폰 SNS활용법을 배우고서는 자식들과 소통도 잘되고 또 당당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기본과 페이스북 활용 마케팅 기초교육을 받은 40여명의 농민들은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농산물 마케팅과 친구 맺기로 참석자들은 가끔 강사를 초청해서 보충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강의를 해준 인천 소셜서포터즈 김미경대표는 “많은 교육을 해봤지만 당진시 농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 당진시는 수도권과 가까워서 도시민들과 잘 소통만 하면 농산물 판매에서 유리한 면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진시 농민회는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농민들에게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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