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된 농협 관료화가 문제
대형화된 농협 관료화가 문제
  • 김희봉 객원기자
  • 승인 2018.03.05 09:35
  • 호수 11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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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협 대의원 농협개혁 학습모임에
남무현 괴산불정농협 전조합장 초청 강연

“더 이상은 묵과 할 수 없었다”

지난번 당진농협에서 대의원과 임원들이 수련회를 다녀온 뒤 일부 뜻있는 대의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들은 “무늬만 수련회지 실제는 관광여행에 불과했다면서 정작 조합측이 교육이라고 내놓은 프로그램도 건강관련 강연으로써 농협경영혁신이나 발전을 위한 교육이나 토론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재형 대의원은 이번 학습모임에 대해서 “농협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신용사업과 마트사업위주로 운영돼 농협경영혁신을 성공시킨 충북괴산군 불정농협 남무현 전조합장을 초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당진농협 이기용 전이사는 “몇 년전만 해도 남조합장을 이사들이 초청해서 농협의 올바른 운영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대의원 선출하고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대의원 역할에 대한 교육을 필수로 해야된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조합장들은 대의원들이 너무 똑똑하면 골치 아파 회피한다는 것.

박용인 이사도 “대의원의 임기가 2년인데 너무 짧아 이사 선출기 노릇 밖에 할 수 없어서 임원들 임기와 같이 4년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조합원으로 참석한 C모 농민은 “그동안 조합에서 교육할 때마다 제대로 된 농민조합원을 위한 강사는 볼 수 없고 중앙회나 조합장 입맛에 드는 사람만 불렀다”고 비난하면서 모처럼 제대로 된 강사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날 남전조합장은 강연에서 “전국의 농협들이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해 대형화되어 농민조합원을 뒷전으로 내몰아 관심이 없고 조합은 이미 관료화되어 농민도 농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조합장은 또 “조합원들이 대의원 이사 조합장을 뽑은 것은 농민조합원을 대리해서 조합운영에 참여하라는 것이고 지역농협이 지역농업을 고민하지 않으면 존재 할 가치가 없고 조합장 임원 대의원 출무수당은 품값이 아니라 농민조합원이 주는 책임값이다”고 강조했다.

강사는 특히 각 조합들이 농협법에 명시된 것처럼 예산 결산서와 사업계획서를 농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배추문서와 같이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농민들은 강의 내용이 감동적이었다면서 앞으로 자주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의원들은 앞으로 당진시 14개 농축협 대의원들과 함께 예결산서를 분석하는 법등 3~4회 더 교육을 실시해 대의원들을 농협의 똑똑한 주인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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