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청소년 카드할인 900원으로
일반인 환승시간도 1시간으로 확대

당진시가 버스를 이용하는 교통 약자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진시 교통과가 3월 1일을 목표로 청소년 버스요금의 카드 할인폭을 기존 1,050원에서 900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당진의 청소년들은 버스 요금을 카드로 지불할 경우 충남의 시(市)지역 중 계룡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당진시 교통과 관계자는 “3월 1일을 목표로 버스 회사와 카드결제 시스템 회사와 최종 협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라면서 “당진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생활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해서 시내버스의 환승 시간 역시 확대한다. 시내버스 이용객의 무료 환승 시간을 1회에 한해 기존 4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추가 예산 1천만 원은 당진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으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당진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상대적 교통 약자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12월부터 버스 승강장에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따뜻한 버스승강장’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버스 이용자가 많은 원도심 로터리 등 5곳의 승강장에서는 승객들이 탑승 대기 시간 동안 추위에 떨지 않고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원래 노인 버스비를 1,000원으로 하려고 했지만 노령연금과의 중복 지급 문제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상대적 교통약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요금인하 관련해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 등을 확인했고, 운송사업자 카드사 등과 실무협의를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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