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의심환축 신고 접수
빠른대처 했다지만… 원인규명 필요

평택에서 발견된 H5N6형 조류독감(이하 AI)과 같은 종류의 AI로부터 당진이 결국 뚫렸다. (관련기사: 평택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 당진시 긴장, 1192호)

합덕 석우리에서 24,400수를 키우고 있는 종계 농가에서 AI가 터졌다. 의심환축 신고는 지난 4일 접수됐다. 3일 3수, 4일에는 100수에서 폐사 증가, 움크림, 움직임 둔화, 사료섭취 저하, 폐사체 혈액난포, 난포파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였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신고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통제 초소 설치, 방역차량을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500m 이내의 관리지역 2농가를 포함해 총 188,400수(종계 2농가, 육계 1농가)를 살처분했다.

의심환축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H5N6형 중 고병원성을 확진했다. 5일에는 3km 보호지역 내 9농가 중 종계 2농가의 44,900수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당진시는 발생농장 잔존물 처리 등의 후반 작업을 지난 9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동제한 조치는 모든 후반 작업이 마무리 된 후 30일까지 상황을 살펴본 후 검역본부가 해제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AI 발병에 대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역본부 등 중앙부처 등에서는 해당 농가의 방역소홀 등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진시는 철새 혹은 쥐 등이 매개체가 되어 AI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삽교천의 한 지류인 곡교천 인근의 조류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병원성 AI가 철새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당진은 AI 추가 발생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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