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처리금 변상처리 협약서 서명
부실채권 6억9천만 해결 위한 대책위원회는 유지

합덕농협의 부실경영에 의한 RPC 손실금 6천 2백만원을 경영진들이 책임지기로 했다. (관련기사 ‘쌀은 부패하고 돈은 때일 위기… 합덕농협 경영 도마 위’ 본지 1191호)

지난 4일 합덕농협 김경식 조합장과 합덕농민회 오흥규 지회장, 합덕농업경영인회 고정근 회장, 합덕쌀전업농회 김철환 회장, 당진시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종결지었다.

합덕농협 김경식 조합장은 손실처리된 금액에 대해 “윗선 경영진에서 변상처리하기로 했다. 부실채권 6억9천만원은 아직 절차가 남아 어떻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투쟁을 처음부터 이끌어온 당진시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은 “지난달 25일 합덕농협앞에서 RPC부실경영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당진경찰서에 김경식 조합장과 최춘식 상임이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 조합측에선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투쟁을 연대해온 당진시농민회 한기준 정책실장은 “손실금 환수도 중요하지만 부실경영의 결정적 원인인 RPC 원료곡 변질부패의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진시 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은 “이와 같은 부실경영에 의한 조합 손실이 당진시는 물론 전국 농협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로서 앞으로 전농 협동조합 개혁위원회 차원에서 보다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합덕지회는 물론 당진시 농민회 모든 읍면지회가 관심 갖고 조직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시농민회 합덕지회 오흥규 지회장은 “이번 투쟁은 작은 승리이고 남아 있는 6억9천만의 해결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농민조합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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