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 농촌마을 무료 한방진료 호응

지난 4일 정미면 모평리에서 한방의료봉사를 진행한 바른손한의원 김태수 원장
지난 4일 정미면 모평리에서 한방의료봉사를 진행한 바른손한의원 김태수 원장

한의원이 없는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진시보건소가 지난 2008년부터 10년 동안 지역 한의사들과 함께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진시한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른손한의원(원장 김태수)과 우리메디척한의원(원장 김정대)은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한방장수마을’의 통증완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월 1회 농촌마을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한방장수마을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농촌마을 중 독거노인이나 노인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마을을 선정해 한방진료와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마을의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무리한 농사일로 인해 골관절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교통불편과 시간부족,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찾아가는 한방진료는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매월 주말을 이용해 한방장수마을을 방문하는 한의사들은 침, 뜸, 부황 등 한방진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법과 건강상담, 건강생활 실천 교육까지 마을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방장수마을이 해를 거듭하면서 최근까지 경희신성철한의원, 서해한의원, 최대성한의원 등 지역 내 다수의 한의원들이 참여해 봉사를 해주셨다”며 “한의사 선생님들의 이러한 봉사는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제10호 당진 한방장수마을로는 송산면 가곡1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