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특집 ‘댕댕이’ 가족 찾기 프로젝트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월 13일 구조된 강아지 순돌이가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리트리버 품종으로 약 5개 월 된 수컷인 순돌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진시동물보호소에 의해 당진시 순성면 나산리에서 구조됐다.

구조당시 빨간 목줄을 하고 있었고, 전혀 낯을 가리지 않아 주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유기된 것인지, 가족들이 잃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동물보호소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왔다.

그런데 지난 1월 31일 가족들이 동물보호소로 연락을 해왔고, 보호소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확인한 가족들이 찾으러 오면서 유기견이라는 낙인에 찍혀 안락사를 당할 수도 있었던 순돌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순돌이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당진시가 무술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한 ‘댕댕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프로젝트 1호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댕댕이’는 인터넷 상에서 강아지를 애교 있게 표현하는 용어로, 시는 실시간 소식전달과 빠른 공유가 가능한 SNS를 활용해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이 입양될 수 있도록 지난 1월 26일 순돌이를 시작으로 가족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2호 댕댕이의 가족을 찾는 사연도 지난 2일 시 공식 블로그 등에 게시됐으며, 향후 시는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금요일마다 입양 가능한 반려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술년을 맞아 기획한 댕댕이 프로젝트 1호 강아지인 순돌이가 가족을 찾게 돼 좋은 예감이 든다”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이 모두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월 31일 기준으로 당진시동물보호소에는 여전히 139마리의 반려견들이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 분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당진시동물보호소(☎041-356-821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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