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AI 인체감염 예방 홍보 나서
기침예절 준수 등 철저히 해야

지난 1월 26일과 27일 신고된 경기 화성과 평택 소재 산란계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된 가운데 당진시보건소가 인체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조류독감(AI)은 닭과 오리, 야생 조류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증을 일으킨다.

실제로 2003년 말부터 2008년 2월까지 고병원성(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640건 이상 보고 됐는데, 이중 많은 경우는 조류독감의 원인이 된 조류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했으며, 인체에 감염될 경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2013년 중국에서는 H7N9형이 유행해 4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 됐고 국내에서는 2014년 H5N8형이 조류에서 문제가 된데 이어 2016년에도 H5N6형이 확인되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 11월 23일까지 모두 16명이 H5N6형에 감염돼 10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된 이유는 조류와의 접촉이 꼽힌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은 감염의 주요 매개체인 반면 조리된 조류를 먹어서는 조류 독감에 걸리지는 않는다.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기침과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나 두통 및 의식 저하 같은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호흡기 증상 없이 위장관계 증상이나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만 나타난 사례도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으로의 출입을 피하고 조류독감 유행 시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며, 방역에 투입된 인력과 같이 직접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고 오셀타미비어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AI 발병지역 방문 후 10일 이내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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