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진행,
당외 인사에게도 문호 열어

자유한국당 당진시 당원협의회(위원장 김동완, 이하 자한당 당진당협)가 당진시장 단일화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자한당 당진당협은 지난 6일 당진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단추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오후 4시부터 3시간 이상 열린 이번 회의 결과 1차 간담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도출된 5개의 합의 내용을 의결해 공개했다.

자한당의 당진시장 단추위가 밝힌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 내용은 ▲당진시장 후보 단일화는 (이전 선거가) 중앙당의 경선 일정이 늦어져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는 반성을 토대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단일화의 시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단일화 후보는 당외인사를 포함해 19일까지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서류(책임당원 5명 이상 추천서 포함)를 제출한 사람 중 단추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자로 하며 ▲그 방법은 후보상호간 협의·조정을 1주일간 실시하고, 협의·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 여론조사를 하며 그 결과 가장 높은 지지율(표본오차를 감안하지 않음)을 받은 자를 중앙당에 당진시장 단일후보로 추천한다.

단추위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단일화조정분과(분과위원장 이종윤)’와 ‘여론조사분과(분과위원장 편명희)’로 각각 12명씩을 구성해 시기별로 관련 업무를 분담해 시행하기로 했다.

단추위 위원 41명 중 31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결정한 이번 합의 사항에 따라 자한당 당진당협은 지난 9일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단일화조정분과의 경우 지난 10일 1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17일과 20일 연달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분과 역시 지난 1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진당협의 당진시장 단일화 절차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김석붕 전 중앙당홍보 위원장은 “단추위의 구성이 당협위원장의 주변 인물이 다수 포진해 있다. 또한 경선룰을 정하는 것은 당사자간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단추위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더욱이 중앙당의 방침과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단추위가 강제력을 갖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석붕 전 위원장은 “단추위의 후보 등록은 고심해 보겠다”라고 말해 후보 등록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자한당 당진당협이 당외 인사에게도 단일화 후보 등록을 열어 놓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완 위원장은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추대하는 방식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공정성 논란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일축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