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동자 쉼터에 이어
‘따뜻한 버스승강장’ 사업 호평

당진시가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연달아 시행하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당진시가 지난 12월 30일 구터미널 인근 2개소의 버스 승강장에 바람을 막는 시설을 설치했다. 탈부착 비닐커튼을 단 소위 ‘따뜻한 온실 승강장’은 당진시가 시민들을 생각하는 소위 ‘위민행정’의 모범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당리 청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손옥순(70) 씨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이틀에 한 번 꼴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겨울에는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 추웠다”면서 “‘바람을 막아 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누군가 기특한 생각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진시 교통과 관계자는 “언론에서 보도된 서울시의 경우를 보고 시범사업으로 2곳을 추진했다. 시민들의 평가가 좋아 2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성모병원 앞에 있는 버스승류장과 구터미널 인근 농협 앞 버스승강장에도 이와 같은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당진시는 최근 장애인 주차관리인 대기실을 설치해 추위와 더위에 그대로 노출 된 채로 업무를 보고 있던 장애인들의 쉼 공간을 마련한 것에 연이은 조처라서 더 큰 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인 노동자 쉼터 제공을 최초 제안한 조상연 전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받아들여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온실승강장에 대해서도 “은평구의 경우에는 자바라 텐트를 설치했다. 그 곳 시민단체 직원들이 자랑을 했었다. 하지만 당진의 경우는 은평구보다 더 잘 만들었다”면서 “두 가지 모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다. 당진시 공무원들이 올바른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진시가 시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통해 작은 일에서부터 행정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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