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 1월 1일자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규만 전 기획예산담당관, 이해선 전 자치행정과장, 이선재 전 사회복지과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규만 전 기획예산담당관은 자치행정국장으로, 이해선 전 자치행정과장은 경제환경국장으로, 이선재 전 사회복지과장이 의회사무국장 직을 맡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당진신문은 이들을 만나 부임소감과 역할과 임무 및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 당진시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미니 인터뷰를 실시했다.


“당진형주민자치, 당진시 핵심 사업” / 이규만 자치행정국장

자치행정국장으로 근무하는 소감은?

자치행정국은 당진시 전체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부서다. 조직관리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여성, 문화, 체육 등으로 광범위하다.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가 많은 만큼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해야 할 업무를 찾아서 ‘행복한 당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8년도 자치행정국이 중점을 두는 사업은?

아직 업무 파악 중이긴 하다. 일단은 당진형 주민자치가 현재 당진시정의 핵심 사업이다. 당진형 주민자치가 일부 지역에서는 성과를 보여주면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여성 친화도시로 재지정이 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성 친화도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해서 이전 탈락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는 국가적으로 고민 중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개발과 환경의 적당한 균형 추구” / 이해선 경제환경국장

이해선 과장은 ROTC 출신으로 예편 후에 총무처(국가직)로 처음 공직에 발을 디뎠다. 그 때문에 철도청에서도 잠시 근무한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고향에서 공직을 이어가기 위해 전임 신성철 국장이 인사 담당으로 있던 시절 예상보다 6개월 일찍 발령을 내주면서 타지생활을 접고 당진으로 돌아왔다.

남은 정년이 굉장히 길다. 얼마나 되나?

정확하게는 7년 6개월 정도 남았다. 인사 정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나 역시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국장이라는 자리가 열정을 갖고 임한다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도 경제환경국의 중점 업무는?

경제환경국의 임무는 경제 육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하나이고 살기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다. 개발과 환경의 적당한 균형을 추구해야 하는 업무다. 시정 전체를 다뤘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나름 감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항만수산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연륙교 문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행각이다. 최근 LNG기지 건설 문제도 슬기롭게 대처해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제발전과 환경보호의 균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공장이 들어오는 것만을 바라지 않는다. 에코파워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환경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 있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간 세심한 의사소통” / 이선재 의회사무국장

이선재 의회사무국장은 당진2동 최초 동장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여성 최초의 여성 서기관이라는 기록도 가지게 됐다. 처음 1980년 보령에서 공직을 시작해 당진으로는 1997년도에 넘어왔다. 보령에서는 주로 민원실 업무를 담당해서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당진에서는 재무과, 도서관, 여성 정책, 복지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능력을 발휘했다. 

당진시 최초로 여성 서기관 자리에 올랐다. 특별한 소감이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당진시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39% 정도가 된다. 여성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문 위원으로 안봉순 위원이 함께 의회로 들어온 만큼 좀 더 부드러운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의회사무국의 앞으로 업무 추진 방향은?

집행부와 의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위원으로 여성 위원이 함께 의회로 자리를 옮긴만큼 의회와 집행부간의 세심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이 크다.

시의원들은 주민과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좋은 의견 혹은 현장 주민들이 느끼는 것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당진시의 의회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다. 시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당진시민의 윤택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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