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신년 기자회견서 밝혀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가 한시적으로 ‘지원우대 지역’으로 변경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같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고시 변경이 확정될 경우 석문산단의 분양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 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당진이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기업이 내려올 경우 입지보조금이 9~12%였다. 2012년도까지는 사업비 전체의 40%까지 지원을 받으면서 내려왔다. 이에 따라 당진으로 오려던 기업들이 서산과 홍성 등지로 점핑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다행히도 2017년도 말에 산자부가 석문산단을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지원우대지역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앞으로 석문산단의 분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석문산단, 2018년에는 채울 수 있을까, 본지 1187호)

김홍장 당진시장이 언급한 산자부의 고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고시로 현재 당진시는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지역 이전기업들은 토지매입가액의 9%(중소기업), 설비투자금액의 경우 6%(대기업), 8%(중견기업), 11%(중소기업)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지원우대 지역 변경 국가산단 석문·포항 될 듯
김홍장 시장이 산자부가 확정했다고 밝힌 고시안은 준공일로부터 2년경과 이후에도 분양률이 50%를 하회하는 국가 산단을 지원우대 지역으로 편입하겠다는 것으로 해당 지역은 석문산단과 포항블루밸리 두 곳만이 해당 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가 변경되면 중소기업의 경우 토지매입가액의 40%이내, 설비투자금액의 24%까지 지원을 받게 되고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토지매입가액의 20%이내, 설비투자금액의 19%이내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기업은 입지보조금은 지원되지 않지만 설비투자금액의 11%는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 보도만으로도 꿈틀대는 석문산단
이 같은 보조금 향상의 효과는 언론 보도만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기업지원과는 당진신문의 관련 보도 이후 수도권 기업의 문의 전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보조금 지원의 실효성은 기대할만하다는 것이 기업지원과의 판단이다.

당진시 기업지원과 정본환 과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지방 이전을 통해 상당한 투자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2018년도의 경우 충남도가 투자유치 우수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5%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더 큰 기업유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2월 중 확정 고시 예상
산자부에 관련 지역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 상향을 주도한 한 축인 어기구 의원실 측 역시 관련 사항에 대해 “관련 사항을 (산자부로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어 의원실 측이 공식적인 발표를 자제하고 있는 것은 아직 예산당국과의 협의 후 최종 고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자부의 고시 시점에 대해 어기구 의원실은 1월 중으로 당진시는 늦어도 2월까지 확정 고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록 당진 전체가 ‘수도권 인집 지역’에서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오랜 숙원인 석문산단의 분양률 제고의 실마리가 조금씩 마련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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