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합덕성당 종소리 복원 축복식 열려

충청 내포지역의 천주교문화유산 거점이자 새로운 힐링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당진 합덕성당에서 127년의 역사를 간직한 종소리의 복원을 기념한 축복식이 지난 12월 31일 열렸다.

이번 합덕성당 종 복원 기념 축복식은 지난 10월 29일 개최된 종소리 음악회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음악회에서는 내포지역연합성가대와 대전cpbc 합창단 등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가을밤을 수놓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종 12개 중 3개 밖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합덕성당에서는 전부 복원된 종 12개를 기념해 2017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집전 아래 축복식과 기념미사를 기획했다.

이번에 복원된 합덕성당의 종 12개는 아침 낮 6시, 낮 12시, 저녁 6시 하루에 세 번 종소리에 맞춰 기도를 하는 카톨릭 신도의 삼종기도에서 유래했다.

특히 삼종기도의 신앙을 가진 천주교 신도의 모습을 재현한 합덕성당의 종은 신도들의 모금을 통해 복원돼 의미가 더욱 크다.

합덕성당 김성태 신부는 “앞으로 합덕성당에서는 12개의 종에서 기인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늘 함께 할 것”이라며 “이 종소리가 순교자의 땅 내포를 시간 속의 성전으로 만들고 합덕성당의 가치를 더욱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쌍의 종탑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합덕성당은 내포 천주교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천주교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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