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주 당진시청 자치행정국장

‘우리나라는 2030년 인구 5천 3백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2300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영국옥스퍼드대학 인구문제연구소에서는 인구 소멸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또한 충남 연구원은 논산, 보령, 금산, 예산, 태안, 부여, 청양, 서천 등 8개 시군이‘소멸 위험’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진시 또한 ‘소멸주의’단계로 2016년 합계출산율이 1.77명으로 2015년 1.95명에 비해 9.23% 감소하고, 출생아수 또한 2016년 1,717명으로 2015년 1,945명에 비해 228명 감소하는 등 출산 저하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 및 지방 소멸 위기를 맞이하여 이제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여성들이 살기좋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의 의견일 것이다.

따라서 시에서는 2015년부터 여성분등이 살기 좋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교육문화인프라인 패밀리비전타워를 건립계획 수립하면서, 구 군청사에 본관 건물등을 철거하고 지하2층 지상8층 등 10층 규모로 용역 등을 추진해왔다. 추진과정에서 건립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도비확보 등을 노력했지만 국비확보가 당초계획대로 진행이 안되어 패밀리비전타워조성도 지난 몇 년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로 표류해오면서 이로 인해 원도시 동민과 상인분들의 민원 등 제기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패밀리비전타워를 새롭게 건축하는 것을 더 이상 지연시키는 것보다는 계획을 축소하여 다른 도시사업과 연계해서 현 구청사의 공간재비치등을 통해 작게나마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자체 추진했던 것이다.
 
이러한 정책결정과정을 보다 더 투명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것은 무엇보다는 이해관계인들의 민원 등으로 인한 혼선 등을 우려하여 우선 패밀리비전타워는 구 군청사 제1별관 3·4층과 제2별관 리모델링으로 사업규모를 축소 변경하고, 당진1동사무소 옆에 건립될 가족문화센터와 연계하여 여성, 어린이, 청소년 등 가족을 위한 다목적 교육문화공간으로 마련하고 구 군청사의 제1별관 3·4층에는 여성문화센터와 드림스타트센터, 제2별관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배치계획이고, 이미 국·도비 등 사업비 60억이 확보된 가족문화센터에는 주변 상업지역을 고려하여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청소년 등 가족문화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 등을 계획하고 당진1동을 원도심 상권재생과 문화재생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주변 중심통학로 개선과 지역 청소년, 가족들의 다양한 가족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속한 지역주민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생기를 잃었던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1동사무소와 가족문화센터 복합건축 의견이 있었으나, 사업 추진상 가족문화센터와 1동사무소는 건립시기, 사업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복합 건축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1동사무소 재건축에 대비하고 주변 거주 주민의 일조권 등을 고려하여 가족문화센터의 층수, 배치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시의원님들과 함께 지난 11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이해를 구한 바 있다.

주차장 부족 및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하여 회계과 등 6개부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주차장 부족과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근 토지 500여평 매입 2018년까지 주차장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둘째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연계하여 구 군청사 전면부에 광장 공원 조성 및 지하주차장을 조성하여 구도심의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토록 하고, 셋째 당진도시계획도로공사(당진1동 구 군청사, 구 터미널 농협 앞), 도로개선공사와 연계하여 도로망 정비로 교통 혼잡을 축소할 계획입니다.

부서간 업무협의와 역할분담, 그리고 협업을 통해 상호기능을 연계시키고 사업계획과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과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활동으로 융합행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부서간 융합행정을 통하여 패밀리비전타워 조성 사업이 이번에는 순조롭게 추진되어‘여성들이 살기 좋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당진’이 하루빨리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시민 모두의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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