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동틀무렵에 부지런한 놈들이
이른아침 잠을 깨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서
잔치를 치르고있다

먼길 오느라 지칠법도 하지만
오는길 바라본것을 서로 대화한다

집앞 들판을 잔치집으로 만들고
쉼없이 떠들어 댄다

만이도 왔다
큰 들판이 손님으로 가득하다

오늘도 이놈들은 들판을 점령하고
잔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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