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모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종서

당진시는 2013년,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이라는 중장기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의 실행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다.
한편 삽교천이 오염되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고 대기오염은 수도권 오염의 원인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이 되었다. 더욱이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빈터로 남아 있는데 2018년부터 관리유지비로 매년 400억원을 당진시가 부담해야 된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석탄화력발전의 전력비중을 현재 40%에서 25%로 감축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1%에서 20%를 늘려 미세먼지 비중을 30% 감축시키겠다’는 친환경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는 당진시가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도농융합복합도시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당진시민들은 이를 계기로 깨끗한 당진시를 건설하고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 50만 명품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럴 때면 민족지도자 함석헌 선생이 평소 입버릇처럼 외쳤던 말이 생각난다. ‘잘못 된 역사를 반복하는 민족은 불행하다. 그래서 국민들은 바른 생각으로 나서서 잘못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때마침 문재인 정부에서도 ‘적폐청산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비전을 발표하였다.
당진시는 지금까지의 적폐를 청산하고 당진시를 당진시답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당진시민들이 바른 생각으로 나서서 잘못된 시정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런 당진시민의 의무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고자 당사모(당진을 사랑하는 모임)를 결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사모는 당진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경제체제를 갖춰 나가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새로운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지역주권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당진시의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6월에  연방정부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2의 국무회의(광역단체장으로 구성)를 구성하는 헌법개정을 약속하였다. 이를 계기로  당진시민들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주체자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수도권 출향민 42만을 포함한 60만 당진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당진시   지속발전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정책을 활용하여 당진산단을 첨단성장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 철강생산의 3분의 1, 석유화학제품의 3분의 1(대산석유화학단지)를 담당하는 환경오염 3종세트를 지역환경으로 두고 있다. 그런데 21세기 첨단성장산업은 스마트화와 그린화이다. 깨끗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린화는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당진산단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첨단성장단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토록 한다.

셋째, 삽교천을 되살리기 위한 유기농사업, 친환경 축산사업을 통하여 농촌경제의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
삽교천 오염원인은 농약과 비료 36%, 축산폐수 29%, 생활용수 20%임이 밝혀졌다. 결국 삽교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시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 유기농사업, 친환경 축산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나가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는 또한 당진농촌경제의 발전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넷째, 당진항을 수도권 수출입물량을 소화해 내는 제2의 국제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우리나라는 인천항 수심이 5m에 불과하여 수도권 수출입물량의 70%가 부산항으로 내려간다, 이에 평택항, 당진항, 대산항을 통합시켜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 세계 최대규모의 부산항에 이어 제2의 국제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다섯째, 당진출향민 42만을 네트워크화하여 당진농어업 축산물의 판매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기농산물이나 친환경 축산물은 일반 농축산물보다 생산비가 높아 판매망 구축이 어렵다. 요즈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판체제가 농축산물의 판매의 대세인 점을 감안하여 당진출향민 42만을 네크워크화하여 이를 판매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48%에 달하는 판매비용을 감축시키며 출향민중 유능한 인재들을 재능기부센터로 활용할 수 있어 당진시 민관거버넌스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당진시의 발전방안을 실현 시켜 나가기 위해서 당사모는 11월 25일, 제1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정책토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당진시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토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이란 말이 있다. 호랑이 같이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황소같이 서서히 걸어나가는 자세를 의미한다. 의미이다.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신중하게’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당사모는 당진시가 선순환경제체제를 갖추고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당진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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