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빛왜목'(좌)과 예산황새공원의 '황새조형물'(우)

왜목 주민들, 왜목상징조형물 관련 진정서 제출
공모작품 전체 정보 공개 청구

교로2리 주민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새빛 왜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당진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모 당시 출품된 작품 9점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하게 요구했다. 

교로 2리 조호행 이장을 대표로 하는 마을 주민 120여명의 연서가 첨부된 진정서는 지난 6일 당진시에 제출됐다. 교로2리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지명에서 모티브를 따온 1차원적 발상의 작품이다. 해가 뜨고 지는 왜목의 대표적인 메인상징물이 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은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왜목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단 하나 뿐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주민들의 뜻”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즉 현재의 협상 작품이 독창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협상에 의한 공모 당시 출품한 9개의 작품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동시에 공모 참여 업체, 평가위원회의 명단과 평가위원의 평가점수, 당진시 평가점수 등을 실명으로 지역 신문에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채남기 교로리 어촌계장은 “우선협상 대상 작품이 예산의 황새공원에 설치된 작품과 유사해 독창성을 찾기 힘들다”라고 말하며 협상 작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공모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왜목상징조형물 사업이 작품 수준의 독창성 문제로 번지며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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