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LNG기지, “공청회 등 통해 협상안 마련할 것”
주민 미동의시에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

당진시가 제5LNG기지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전제 조건으로 ‘주민동의’를 들고 ‘지역발전 상생기구’(가칭)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협상 기간이 촉박하다는 사정을 고려할 때 당진시가 충분한 의견 수렴이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 놓을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지난 17일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5LNG기지에 대한 당진시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관련기사 본지 1176호 석문산단 제5LNG기지 선정, 당진시 입장은?) 당진시는 지난 13일 한국가스공사 측으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지 1순위 선정에 따른 정식공문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한 후, 2012년부터 시작된 당진시의 제5LNG기지 유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당진시는 우선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발전 상생기구(가칭)를 설치하여, ‘시의회 유치의결’ 및 ‘LNG 기지 주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민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협상순위가 뒤로 밀릴 것”이라고 밝히며 ‘주민동의’가 유치 협상의 결정적인 전제 조건임을 재확인했다.

지역경제과 김지환 과장은 “제5LNG기지 건설 및 운영으로 어업피해 및 안전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공청회 등을 고민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주민의견수렴 방안을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석문면 개발위 측은 “주민들은 이미 유치동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당진시의 의지”라고 밝히며 제5LNG기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 각개 각층의 구체적인 공론은 공청회 등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가 정례 언론 브리핑으로 제5LNG기지를 선정해 설명한 만큼 당진시는 주민 의사를 확인 한 이후에는 사업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5LNG기지가 석문산단의 기업 입주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당진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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