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김홍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있으면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 한가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은 정월대보름과 6월 유두, 7월 백중과 함께 보름명절이고,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추석은 정월대보름과 함께 가장 큰 명절입니다. 또한 추석을 가을 중의 가을을 의미하는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조금 늦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열흘이라는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고향을 찾는 가족단위 귀향객은 물론 관광객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연휴기간에는 해외보다는 우리 당진을 비롯해 국내의 아름다운 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긴 연휴에 대비해 시민여러분께서 불편을 겪지 않으시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 처리 등 생활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모두 572명의 공직자들이 비상근무에 나섭니다. 또한 유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 7곳을 무료로 개방하고, 당진종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연휴기간 동안 정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시민 여러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9개월의 시간을 돌아보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무리 시점에 있는 민선6기의 성과는 무엇이고 부족했던 점은 무엇이 있었는지 반성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당진이 지속가능한 발전 속에 환황해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도 고민할 것입니다.

민선6기도 어느덧 마무리 시점에 접어들면서 당진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모두가 시기상조라고 했던 주민자치는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선도하는 도시가 되었고, 환경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도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적인 화두인 4차 산업화의 물결에 대비한 스마트 도시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큰 화두인 지방분권을 넘어 자치분권의 시대를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나 분권 모두 기존의 하나로 집중돼 있던 힘, 즉 권력을 나누어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역량이 필요합니다. 모쪼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다시 한 번 17만 시민 모두가 풍성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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