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이른새벽 아직은 고요하고
한두대 바쁜 차량이 오가고

새벽의 길를 밝히는 이들
그들의 귀함을 아는이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그길를 연다

오늘도 더위는 그들의 몸에 있다
그래도 그것이 당연한듯 묵묵하다

새벽을 여는 그들은 귀하다
누군지 모를 많은 이들이
자기의 양심 버린곳를 향해 간다

새벽에는 그들이 있다
그들이 지나간 길은 환하다

오늘도 귀한 사람들은
하루를 새벽 별들과 함께한다
(환경 미화원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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