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네 연호문화축제, 지역 축제 새로운 장을 열다
전통지역문화와 천주교의 결합

전통문화 천년의 세월에 천주교의 새로운 문화가 녹아 든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가 성료됐다. 

지난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합덕제와 수리민속박물과 일대에서 열린 많은 인파가 찾아든 지역 축제의 모범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합덕과 우강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행사를 연호축제의 이름으로 묶어 치른 이번 시도는 주민자치위의 합의를 통한 최초의 시도라고 알려져 있다.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합덕제의 명물인 연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합덕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돼 마련된 행사다.

축제 첫날인 7월 22일 토요일은 ‘연호 천년의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초·중학생 사생대회 ▲읍만참여 개막 축하 퍼레이드 ▲세한대학교 학생 농악공연 ▲앙천제(仰天祭) ▲개막식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오전 10시부터 이어졌다.

23일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미사와 성체거동(합덕성당) ▲전통 혼례식 ▲당진 국악인 한마당 ▲마당놀이 ▲음악동호회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에는 시와 문인화, 사진, 서예전시회도 열리며, 후백제 전통의상과 농산물직거래장터, 연꽃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연호제 길 일원에서 운영되었다.

버그내연호문화축제 집행위원회 허성회 위원장은 “5월부터 준비해 왔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처음 시작하는 축제였기에 엠블렘부터 문구하나까지 고민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성공한 축제가 된 것 같다. 합덕은 전통 문화와 천주교 문화가 겹쳐져 있는 독특한 지역이다. 앞으로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린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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