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목 보존을 위한 도로터널화 요구
향토문화재 지정부터 해야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 운동의 의미 있는 유적지인 승전목에 대한 보존과 공원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지난 22일 대전국토관리청을 방문한 ‘승전목역사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학로, 이하 승전목공원추진위)는 국도 70호선의 터널화를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100여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김학로 위원장은 “승전목 전승지의 역사적 가치가 확인이 된 마당에 유적지의 복원과 보존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보존 방법 중 하나로 인근을 지나게 되는 70호선의 터널화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관리청 도로계획팀 측은 설계가 변경되려면 △해당 지역에 문화재 지정 △시 당국의 문화재 추진에 대한 신뢰할 만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진시 문화관광과에서는 “하반기부터 향토문화재로 추진할 것이다. 지정 대상을 특정하는 문제와 토지주 동의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당진시 뿐만이 아니라 내포지역 전체를 통틀어도 의미가 있는 승전목이 과연 자신의 문화재로서 보존 받을 수 있을지 당진시의 역할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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