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초 통학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사업 준공

합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굣길을 다닐 수 있게 됐다.

합덕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은 최근 2년 간 강간 2건, 절도 29건, 폭력 33건 등 5대 범죄가 당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인근지역으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던 곳이다.

이에 당진시는 이곳에 감자마을 안심 길 사업인 합덕초 통학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사업을 마무리 하고 지난 20일 김홍장 시장과 위재천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장, 장창우 당진경찰서장, 배무룡 합덕초등학교 교장,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범무부법사랑위원 서산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진시와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당진교육지원청, 당진경찰서, 신성대학교가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5,000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합덕초 맞은편 길 100여 미터 구간의 통학로에 디자인 벽화거리가 생겨났으며, 비상벨과 일체형인 타워형 방범용 CCTV도 설치돼 학생들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 사업에는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주민협의체 소속 지역주민과 법무법사랑위원 서산지역위원회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신성대 정찬환 교수의 디자인 재능기부가 더해지는 등 민과 관, 학의 협력이 돋보였다.

시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 두면 환경이 악화돼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는데,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낙후지역의 시설을 개선해 범죄율을 낮추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이러한 노력들이 늘어나 범죄 없는 도시 당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사업이 추진된 합덕초등학교 인근의 합덕읍 감자마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사업인 감자마을 셉테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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