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오늘은 모를 심는다
많은 시간과 날들이 지나고
모들이 하루하루 잘도 컷다

마누라는 아침 일찍부터
아우성 이다
큰놈이 때맞춰 군 휴가를 오니
그래도 큰놈이 일꾼이다

친구 원용이가 일를 돕는다고
일찍부터 왔다

그러곤 잠시후
후배 기영이와 용식이가 왔다

고맙다
한참을 일을하다 보니
용완이 친구가 간식를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힘들고 곤한몸이
이러한 친구가 있어
그냥 즐겁고 기쁘다

웃음이 항상 머물고
그래서 아직은 내삶이
기쁨이 먼저 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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