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철 맞아 농촌활동 봇물
민노총 시작으로 대학학생회 등 연대사업 5월 집중

5월 모내기철을 맞아 노농·농학 연대가 펼쳐졌다. 이에 발 맞춰 당진시 공무원들 역시 농촌활동에 나선다.

지난 15일부터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의 현대제철지회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이 바쁜 농번기를 맞아 농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틀간 벌였다.

고대, 석문, 합덕, 송악 등에서 벌어진 이번 노농연대사업은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와 당진시우리농업살리기본부, 당진시농민회, 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 등이 주관하고 있으며, 노조와 농민단체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차원의 사업이다.

당진시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은 “고령화로 일손이 없는 농촌에 민주노총이 도와주니 감사하다”며 “대부분 농민들이 민주노총을 귀족노조니 강성노조니 비난하지만 당진시농민회는 이렇게 고마울데가 없다”고 말했다.

농촌모내기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노조 등이 있으면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당진시농민회 측에서는 추수를 마치는 시기에 노동자들과 함께 ‘풍년농사제’를 개최하는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대 총학생회 차원의 농민학생연대사업은 당진, 송악, 석문, 고대, 합덕, 우강, 신평, 송산 등지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참석하는 봄농활임에도 불구하고 12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내기를 비롯해 과수적과 등 다양한 업무에 투입돼 농촌 일손을 도왔다.

당진시 공무원들 역시 농민 일손 돕기에 나섰다. 과수 적과 위주로 투입되는 공무원들은 합덕읍 운산리 과수원부터 시작해 5월중 9개소 213명이 나선다. 최근 적과 작업이 한창이라 웃돈을 주어도 인력을 구하기 힘든 시기인만큼 일선 농가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대부분 적과 작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5월 하반기 집중 지원 된다.

한동수(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수석위원장, 현대제철지회 부지회장)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노농연대사업이다. 바쁜 농번기에 미력이나마 농민들과의 연대사업에 참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당진의 농민분들과 연대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노농연대사업이다. 바쁜 농번기에 미력이나마 농민들과의 연대사업에 참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당진의 농민분들과 연대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곽상렬(당진시농민회 고대지회장)
“농촌 일손이 없어서 어려움에 처한 농가가 많다. 이런 시기에 해마다 노동자분들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된다. 노동자 농민의 연대가 빛이 났으면 좋겠다. 현대제철 노동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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