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봄은 개척의 계절이다
씨 뿌리기 위하여
분주한 날들

화창한 날도 흐린 날도
농부의 손길은 늘 분주 하다

먼 발치에서 손짓하는
봄의 전령들이
일굴 땅을 가리킨다

농부는 얼굴을 땅에대고
쉼 없이 땀을 흘린다

그러곤 기다린다
오늘 일군 이 땅에서
거둘 곡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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