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우강면 솔뫼성지의 유채꽃 향연
우강면주민자치위원회가 파종 및 관리

축제를 위해 우강면주민자치위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꽃씨를 파종하고 관리하며 봄날을 준비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자란 유채꽃은 주민자치위원들의 노고를 아는지 노란 꽃망울을 해맑게 터트리며 솔뫼성지를 방문한 순례객들과 지역민, 타 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곳이자 4대에 걸쳐 김대건 신부의 집안이 신앙인의 삶을 살았던 ‘신앙의 못자리’라고 일컬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15일 이곳에서 열린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했다.

대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세계 청년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대건 신부부터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천주교 신자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솔뫼성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봄바람이 스치면 올망졸망 모인 노란 꽃들이 바람에 몸을 맡긴다. 약 7,000평 대지 위에 펼쳐진 유채꽃 물결이 넘실거리면 다시 한번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드넓은 꽃밭 사이사이로 난 흙길을 따라가다 보면 인자하게 미소 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곳곳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2년 전 솔뫼성지를 다녀간 프란치스코 교황 실물 크기의 모형과 메시지 푯말은 그날의 감동을 다시 전한다.

봄을 찾아 온 사람들, 신앙심을 되새기려 방문한 사람들은 노란 물결 속으로 빠져 들어가 카메라에 추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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