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도 상가번영회, “B지구 지구단위 개발에 당진시가 나서달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시와 3자 회동에서 요구

도비도 상가 번영회(회장 김원각, 이하 상가번영회)가 개발이 지지부진하게 돌아가고 있는 도비도 B지구 개발에 대해 당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를 구체적으로 들고 나왔다.

상가번영회 측은 지난 10일 4시 자치행정 국장실에서 김덕주 국장 등의 당진시 관계자와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 본사 투자사업처 허범준 부장 등의 농어촌공사 본사와 당진지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상가번영회 측은 한국농어촌공사에는 기존 요구인 ▲현재 연장되지 않은 임대차 계약 해결 ▲2014년도 계약에 따른 B지구분양 책임 문제 ▲당진시가 도비도 B지구를 지구단위 설정해 개발하는 것의 가능성 여부 등을 거론했다.

김원각 상가번영회장은 그동안 통화를 해 왔던 본사 직원에 대해 섭섭함을 강하게 토로하기도 했다.
김원각 회장은 “그 동안 상인들은 도비도 상가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면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농어촌공사를 믿고 협조해 왔다”며 “하지만 이런 믿음은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다른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모두 깨졌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온유리츠 측과 소송이 1심이라도 선고가 나와야 법적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1심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 대책 마련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했다.

상가번영회 측은 당진시에게 B지구만이라도 관광지구로 지정해 개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상가번영회 측 최장량 난지2리장은 “난지섬 연도교 공사에 착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난지섬이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는 길이 보이고 있다. 명품 난지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도비도 역시 당진시에서 개발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주 자치행정국장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민들의 요구에 어떤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방안을 마련해 추후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조율한 후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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