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승전목 역사 공원화 시작되나?

당진시가 추경에서 승전목 학술심포지엄에 예산을 반영하면서 승전목에 대한 역사 공원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는 이번 추경에 1천만원의 학술심포지엄 비용을 편성 요청했고, 당진시의회 12일 소위에서 통과됐다. 최종 본회의 통과는 17일에 예정되어 있다.

당진시의회 황선숙 의원은 “아직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승전목 연구에 대한 예산이 편성된 것은 당진시 차원으로 보면 최초다. 그 동안 승전목의 역사적 의미에 비해 그 연구는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연구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면 의원사업비라도 투입해서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승전목의 역사적 의미를 세우는 것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내포문화숲길 이지훈 지부장은 “이번 예산 편성으로 학술심포지엄이 시작되는 것이 기쁘다”면서 “앞으로 승전목의 역사적 의미를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역사공원화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이 나오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당진역사문화연구소 김학로 소장은 “승전목과 동학혁명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 2천만원을 신청했지만, 1천만원만 반영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시차원에서 승전목과 당진지역의 동학혁명에 대한 연구의 시작이라는 점은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 역시 폐아스콘 공장 문제로 면천면 이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승전목과 이배산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어 승전목과 이배산에 관심있는 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승전목은 동학혁명 당시 내포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군을 무찌른 의미가 있는 곳으로, 승전목을 시작으로 인근 타지역의 동학군 승리에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당진시 차원의 연구는 진행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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