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파워 문제, 시장과 국회의원 정치적으로 이용”
석문면 개발위, 성명 발표

석문면 개발위 등 주민단체들이 에코파워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에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일 석문면의 개발위, 송전선로 대책위, 이장단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부녀협의회 소상공인회 등이 삼봉4리 마을회관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조규성 개발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코파워 발전소 문제는 이미 지역 주민들이 합의를 도출한 사항이다”라면서 “정치지도자들이 대선과 지역선거에 이용하여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인나환 개발위 이사는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김홍장 당진시장은 자율유치 신청 절차를 즉각 이행하고, 어기구 국회의원은 법 개정을 통한 반대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문면 통정리에서 발견 된 발암물질에 대해 석문면은 어떤 입장인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 인나환 개발위 이사는 “원인 규명이 먼저다. 어디서 발암물질이 나왔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에코파워 실시계획이 가결 된 이후 발표된 점은 당진시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진에코파워 측은 자리에 모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영흥화력 수준이하로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에코파워 측은 기자의 자료 요청 요구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발표만 하고 자료를 줄 수는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한편 석문면 주민단체들은 12일 세종에 있는 산자부에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산자부에 대해 “에코파워 관련 산자부 고시를 즉각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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