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상공회의소 이영민 신임회장 인터뷰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인사를 독자들께 부탁드린다.
이렇게 지면상으로나마 만나게 되어 기쁘다. 2월 18일자로 당진상공회의소 5대회장으로 취임한 이영민이라고 한다. 당진에서 신석개발산업(주)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당진상공회의소 의원 및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당진신문의 역사가 올해로 창간 28주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당진지역의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언론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애독자 1인으로서 이렇게 당진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

○상공회의소가 하는 사업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설명을 부탁드린다.
상공회의소는 기본적으로 회원기업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다. 상공업자들을 위해 간담회, 강좌, 설명회 등 상공업 진흥 사업은 물론 조사연구사업, 국가기술자격 사무검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의 기업애로사항을 발굴해서 정부에 건의를 실시하여 많은 부분이 개선토록 중간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이나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도 노력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고마울 것 같다.

○취임식이 있기 전에 상공회의소에 대한 폭넓은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발언을 들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가?
당진상공회의소는 당진기업을 대표하는 유일한 경제단체이다. 그동안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당진시민들과는 소통이 되지 않아 당진상공회의소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모르는 시민분들이 많다. 앞으로 당진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모색중이다. 이번 취임식 때도 유관기관 재직자 자녀들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도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거라 평가한다.

○당진에 새로운 기업이 입주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곤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가장 수해를 입은 지역은 당진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시기에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당진지역에 내려오는 것을 포기하고 혹은 다시금 수도권으로 공장을 이전하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국토가 고루 균형적인 발달을 해야하나 수도권만 기형적으로 발달이 이어진다면 이 또한 큰 문제가 아닌가? 석문국가산업단지 또한 미분양인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데 차기 정부에서는 수도권 규제를 통해 당진으로 다시금 많은 기업들이 입주 혹은 이전하기를 바란다.

○당진 경제의 활성화가 문제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경제 또한 몇 년째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당진은 철강업체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도시인데 철강업체가 불황의 중심에 있기에 당진경제가 불황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당진 기업들이 체질개선 및 사업의 다양성 확보를 진행 중에 있기에 이러한 노력들이 조만간 열매로 획득되리라 생각하고 더불어 당진 경제도 따라서 활성화 되리라 생각한다.

○중국과의 마찰이 표면화 되었다. 실질적인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데 당진 경제 주체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최근 싸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기에 피해가 어느 정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값싸고 질 좋은 대한민국의 중간재 수입을 규제할 경우 중국도 피해가 크기에 지금보다 규제를 확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마찰이 표면화 되었기에 이 부분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게 되면 해결되리라 생각하고 당진상공회의소는 민간차원에서 중국 우호도시와 교류가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당진시에 ‘농업회의소’가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농업회의소의 모델이 ‘상공회의소’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조직된 기관으로서 통합 조직을 준비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농업회의소가 출범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농업인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 생긴다면 좋은 일이다. 다만 구성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를 해야만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성 주체들의 단합이 조직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당진의 농민들이 잘 해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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