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값이 5배 뛸 때, 쌀값은 그대로”
당진촛불집회, 농민회 주도로 열려

지난 16일 농민회 주도로 당진 촛불집회가 원도심로터리에서 저녁 7시에 계속됐다. 당진촛불집회가 사회단체가 순차적으로 주관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날 집회는 당진시농민회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농민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특검 연장, 박근혜 청와대 압수 수색 무산에 대한 비판, 이재용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농민회 이희조 전회장은 “박근혜 정책은 여러 부분에서 실패했다. 특히 농업정책은 농민들이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할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농민들이 일어서서 농업을 살려내고 박근혜 정권을 끌어 내리자”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김희봉 의장 역시 “박근혜 정책은 어떤 것이든 탄핵감이다. 정유라와 삼성을 지원하는 마음의 반에 반만이라도 생각한다면 농민들의 삶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농민들의 삶이 파탄지경인데 탄핵심판을 질질 끌고 있는 것 역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농민들을 헌재가 바로 판단해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문화연대 조재형 회장은 “시인이자 농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전 이재용 구속이 어려웠던 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재벌의 마수가 뻗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5일 예정된 총궐기에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조상연 참여연대 사무국장 역시 “1985년도 자장면 값이 5배가 뛴 걸 감안하면 쌀값이 30년전 그대로라는 것 자체가 5배가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어촌공사는 농민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농지임대료는 조정해 주지 않았다. 농어촌공사는 농민의 삶을 살피고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진행 한 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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