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잠바를 벗어 던지고
산으로 가보자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자
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들로 나가보자
떠날 준비를 하는
기러기와 대화 해보자
밭으로 나가보자
피어오르는 새싹과
대화도 하고
살포시 어루만져 보자
봄에는 그냥 걸어보자
무심코 다가오는
봄소리를 들어보자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
잠바를 벗어 던지고
산으로 가보자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자
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들로 나가보자
떠날 준비를 하는
기러기와 대화 해보자
밭으로 나가보자
피어오르는 새싹과
대화도 하고
살포시 어루만져 보자
봄에는 그냥 걸어보자
무심코 다가오는
봄소리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