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서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윤동주’ 도서 전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광복 후 혼란한 시대에 방황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아름다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윤동주 시인의 서시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 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여겼다. 그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으나, 그의 생은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이었다.

그는 〈서시(序詩)〉,〈또 다른 고향〉,〈별 헤는 밤〉등의 주요작품을 남겼다.

# 당진도서관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윤동주’ 도서 전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당진도서관(관장 한경석)에서는 ‘사서가 골라주는 북큐레이션’ 2월의 주제를 ‘윤동주’로 선정하고 관련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당진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및 일반자료실의 도서전시코너에서 윤동주가 쓴 시, 동화 및 윤동주 관련 도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대출도 가능하고, 동시, 동화, 소설, 전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전시되어 있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출생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이 되었으며, 다가오는 2월 16일은 서거 72주년이다.

한경석 당진도서관장은 “시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어둡고 절망적인 생활 속에서 고뇌하고, 고통 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 청년 윤동주의 내면을 이해하고 깊이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가 골라주는 북큐레이션’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당진도서관 사서가 매월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책을 전시하는 테마도서전시 프로그램이며, 매월 다른 주제의 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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