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인터뷰]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장 - 임종억 석문면이장협의회장

당진에서는 마을 이장, 통장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각 마을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때로는 시정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12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14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장들이 시정 발전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홍장 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시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평소 행정의 일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통장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정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통장들은 면천읍성 복원사업과 시도1호선 확포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또 국도32호선 신호체계 정비와 겨울철 설해대책 지원, 신평 거산리 용수로 복개공사, 당진3동 청사부지 선정,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 촉구 등 시정 주요사업과 읍면동의 주민불편사항에 대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김 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이·통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마을의 리더이자 봉사자로서 시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뒤 "간담회에서 제시해 주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의 빠른 검토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13개 읍면동 이통장 협의회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김홍장 시장에게 전달했다.

최근 들어서 당진지역 마을 이장, 통장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올해 1월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장으로 선출된 임종억 석문면이장협의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7일 취재팀이 만난 임 지회장(석문면 통정1리 이장)은 마을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을 꺼냈다. 주민들의 늘어나는 요구에 대해 갈수록 이통장의 역할이 주목받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임종억 지회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이장 업무 중에 가장 으뜸으로 하는 일은

= 마을 발전이다. 지금은 석문면 발전을 위해서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되겠다고 하면 그것을 꼭 이뤄내고야 말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동안 도로 문제, 낙후된 곳을 개선하도록 해결했으며, 광역상수도 사업을 당진에서 처음으로 해놓았다.

# 석문면 주민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 석문면이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국가산업단지 입지조건은 굉장히 좋다. 하지만 1,200만㎡에 달하는 넓은 평지가 분양률 27%, 실질적으로는 입주율은 3% 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산업단지는 시장님과 시의장님이 많이 신경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

당진에코파워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다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공사를 찬성한다고 해서 에코파워가 들어오고 반대한다고 해서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안으로 풀어나가야하는데 지회장이 이 문제를 찬성하거나 반대 할 수는 없다. 당진시장이 에코파워와 철탑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시와 석문면 주민들이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꿈이 요양원을 해보는 것으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늦은 나이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당진지역 발전을 위해 지회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