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환경설비에 2,200억원 추가 투자”

산자부 우태희 2차관, 당진화력 방문
당진에코파워발전소 건설 의지 표명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우태희 2차관이 당진화력을 방문한 가운데. 다시 한 번 에코파워발전소 건설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8일 산자부 측은 겨울철 전력설비 안전운영현황 및 발전소의 환경설비 투자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당진화력을 방문했다.
우태희 차관은 “겨울철 전력설비 안전 운영현황과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했다”면서 “지진대비를 위해 핵심시설의 경우 강도 7.6G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할 것이며, 환경설비에 대해서도 과감한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화력은 “1단계로 2018년까지 720억원을 투자하여 오염물질 배출량을 15년도 대비 약 21%를  감축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2.6조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발전기성능개선·환경설비 전면 교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30년도에는 충남지역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이 57%(15년 대비)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당진에코파워 건설과 송배전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의지를 드러냈다.
김홍장 시장은 “이미 노후화 된 발전소의 설비를 보완해도 오염물질의 증가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구연한이 지나면 연장가동 없이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기오염물질배출 총량제 도입, 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실시계획과 관련해 과거와 현재의 환경영향평가 기준이 강화된 만큼 현재의 기준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재평가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어기구 국회의원 역시 “동서발전이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맞는 환경기준의 설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산자부 측은 “당진에코파워 발전소의 경우 세계 최고수준인 영흥화력과 동일한 배출기준을 적용받을 예정”이라며 “당초 사업자가 계획한 환경설비 투자비 대비 약 2천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친환경ㆍ저탄소 발전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당진지역에 발생하는 투자효과는 향후 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총 7조원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은 산자부 측이 지역개발 약속과 오염물질 저감 대책 등을 내놓고 당진에코파워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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