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궁금한 뉴스] 당진지역 택시업계 경쟁력 갖춰야 생존한다

지역의 택시 교통문화가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당진시 채운동에 거주하는 박인수 씨는 택시를 이용할 일이 있으면 자신의 스카트폰에 깔린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한다. 간단하게 목적지만 입력하고 호출하면 어디서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만나본 박 씨는 “다른 콜택시는 콜비를 받는데 여기에서는 무료다. 그리고 택시가 도착하는 예상시각과 지도가 눈으로 보이고 운전기사 사진까지 뜨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요즘 박 씨처럼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 급증하는 추세라서 지역업계의 긴장감은 크다. 현재 당진지역 업계에서는 콜택시를 이용할 경우 손님에게 콜비 1천원을 추가로 받고 있어서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진시에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통합한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예전에는 당진지역 브랜드 택시를 이용하려면 ‘당진콜’이나 ‘해나루콜’에 각각 전화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현재는 한 곳에만 전화하면 당진시 브랜드 택시 289대 중 승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를 신속히 배차해 준다고 한다.

브랜드 택시 콜서비스 통합 운영은 당진시 택시 306대 중 95%인 289대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브랜드 택시 미가입자도 참여희망 시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국에 의하면 콜센터의 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참여자가 균등하게 부담하고, 전국 최초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하나의 콜서비스 체계로 브랜드택시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택시 사업’은 첨단 콜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 서비스와 택시에 내비게이션, 카드결제기, 디지털 운행기록계 등을 장착해 시민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당진지역 콜택시, 어떻게 발전해왔나

지난 2011년부터 사업비 4억 8000만 원을 들여 개인택시(199대)는 ‘당진콜택시’로 법인택시(90대)는 ‘해나루콜’로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또한, 당진시는 관내에서 운행 중인 브랜드 택시 315대를 대상으로 사업비 2억 700여만 원을 들여 노후장비를 교체했다.

작년 교체된 노후장비는 내비게이션과 일체형 카드미터기, LED 빈차등(예약, 빈차, 주행표시), 방범갓등 등이다.

이번 노후장비 교체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별도의 콜비 없이 콜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시는 이번 노후장비 교체와 더불어 이르면 내달 하순부터 안심귀가 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심귀가 앱은 콜택시의 운행정보를 승객의 지인 2명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주는 서비스로, 특히 심야시간 택시이용 시 승객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현재 본격 서비스 제공에 앞서 앱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에 있으며, 해당 작업은 2~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후장비 교체로 택시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더불어 시민의 택시이용 만족도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안심귀가 앱 서비스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축을 완료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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