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 충청남도 시·군 지역간 평균 도로이용률

고속도로 61%, 지방도 25% 이용
국도 및 시군도 8%, 6%에 그쳐
고속도로와 국도, 시군도 연계 미비 분석

당진시에서 전국 시군구를 이동할 때 평균 도로이용거리는 61km이고, 그 중에 61%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25%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도와 시·군도를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8%,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충남연구원에서 발표한 ‘충남도로현황과 시사점’을 살펴보면 당진은 전국 타시군을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61km로, 그중 고속도로 이용은 37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 평균인 21km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도내 첫 번째이다.

그 다음으로는 지방도를 이용하는데 평균 15km를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도와 시·군도는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연구원 김형철 책임연구원은 “당진시의 타시군의 이동에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서해안고속도로의 영향이 있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실측 통행량이라는 의미보다는 타 지역으로 이동시 연계도로의 상황을 설명하는 자료로 보아야한다”고 말했다.

김형철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지역 252개를 점으로 상정하고, 그 점들을 이동할 때의 거리와 이용도로를 구별하여 평균을 낸 값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당진에서 서울 강동구로 이동할 때 그 이동거리를 측정하고, 이동시에 이용한 도로의 종류,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시·군도를 구별하여 계산하고 이것을 전국 252개 시군으로 확대해 평균을 낸 값이라는 것이다.

이 자료를 종합해 보면, 당진시는 타시군구를 이동할 때, 고속도로 이용률이 높은데, 이 고속도로에 연계된 국도와 시군도의 연계가 미비한 편이고, 상대적으로 지방도는 연계가 잘 되어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충남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도로연장 지수는 광역도 단위 중 경기도 다음으로 낮아, 도로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계수(인구와 면적을 동시에 고려한 기준지표)당 도로연장 지수는 전국 평균이 1.99 인데 반해, 충남은 1.67에 불과했다.

가장 낮은 광역도인 경기도의 경우 1.15였다. 도로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는 0.09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국도(0.28), 지방도(0.43), 군도(0.55)의 경우는 양적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교통망의 확충이 특히 필요하다는 것이 충남연구원의 지적이다. 고속도로의 경우는 남북축은 우수하지만 동서축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화물자동차 차량운행비용은 국도의 경우 킬로미터당 290원, 지방도는 308원으로, 도단위 지자체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용이 들고 있었다. 향후 화물자동차의 운행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도로망 굴곡도 개선, 지역 접근성 개선, 교통지체(통행속도) 등에서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림 2> 충청남도 내 시·군 지역간 도로망 굴곡도(De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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