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원, 호서고 졸업반 학생 대상 전통성년례 재현
일생의 한 번뿐인 통과의례를 전통방식으로

지난 2일 당진 호서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남녀 학생 30명은 당진문화원과 성균관여성유도회 당진지부가 마련한 전통성년례 재현행사에 참여해 졸업을 앞두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성년례는 전통 예법인 관ㆍ혼ㆍ상ㆍ제 중 첫 번째 관례에 해당하는 일생에 단 한번 있는 아주 의미 있는 통과의례다.

2일 열린 재현행사에 참석한 호서고 학생들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 성년례 복장을 갖춰 입고 예법에 따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성년의식을 치렀다.

특히 이날 재현행사는 성인 전통복을 입는 절차인 삼가례와 부모가 술, 차를 내리는 절차인 초례, 자를 내리는 명자례, 학생들의 큰절 이후 성년선서와 성년선언문 낭독, 성년 선포식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홍장 시장과 정정희 충남도의원은 각각 남학생에게 관을 씌워주는 의식의 관빈과 여학생에게 비녀를 꽂아주는 의식의 계빈으로 참가해 성년으로 사회에 나가는 학생들을 축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통성년례 재현행사는 조상의 성년 의식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성년의 책무를 일깨워줌으로써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동량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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