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어린이집을 통한 부모 신상조사?
김기재 의원 의회에서 문제제기

당진시가 어린이집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 유병환자’를 조사 했다가 곤욕을 치루고 있다.

김기재 시의원은 “당진시가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부모 신상에 대한 민감한 정보들을 취합해서 유아부모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어린이집을 통해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가정통신문을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항목에는 ‘부모의 최종학력’, ‘부모님의 전체소득’, ‘부모님의 직업’ 등의 항목이 들어가 있어 문제가 됐다.

당진부동산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 ‘당진시청이 점점 미쳐가나?’ ‘어이가 없다’, ‘통계의 목적때문이라고 하지만, 일 편하게 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통해 학부모에게 적어오라고 하는 시청공무원들!!! 정말 일 편하게 하시네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 측에서는 “알레르기성 질환이 부모의 생활수준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지적을 받고 즉시 회수 조치에 들어갔으나, 미처 회수하지 못한 정보가 있었다. 앞으로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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