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 본 사람>

Mother's Hands 침대개발, 당진에 생산 공장건설 추진

중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이 되는 Mother's Hands침대를 개발하였다는 박찬호 에스더블유티 대표이사를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에 있는 본사로 찾아 만났다.
Mother's Hands 침대는 “어머니의 손길” 같이 돌볼 수 있는 ‘수세식 변기내장 침대’로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중환자들에게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박찬호 대표는 뇌경색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를 간병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침대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Mother's Hands 침대는 무엇보다도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며,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할 때 환자를 끌지 않고 이동하도록 제작되어있어 욕창을 예방하여  중환자들에게 안락감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Mother's Hands 침대는 수세식 변기내장 침대로 의자형태의 변기가 있어 앉은 자세에서 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용변 중에는 자동으로 급수되어 냄새가 나지 않으며 악취가 날 경우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실내가 쾌적하며, 용변 후 침대에 부착된 핸드형 샤워기로 몸을 세정할 수 있어 위생적입니다. 또한 에스더블유티에서 개발한 환자용 팬티를 착용하면 탈의하지 않고 용변을 볼 수 있고 주요 부위를 드러내지 않아 환자의 자존감을 지켜 줄 수 있습니다. 배출된 배설물은 침대 하단에 설치된 밸브를 통하여 바로 생분해성 비닐봉투로 들어가도록 되어있어 보호자는 봉투만 제거하여 변기에 버리면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생분해성 비닐봉투는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해져 위생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변을 보지 않을 때 변기부위는 천연라텍스에 구리섬유로 커버되어 있어 항균성이 99.9%이므로 각종 세균으로부터 환자를 청결하게 보살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환자가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할 때 전동모터로 침대를 의자형태로 변형시키고 발판 중앙에 있는 회전판을 이용하면 환자를 끌어당기지 않고 방향을 18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엉덩이 뼈 부위에 마찰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중환자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하는 정성으로 박찬호 대표이사는 Mother's Hands 침대를 직접 개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환자의 81%가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천 기저귀 세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회용 기저귀는 매일 5개 이상. 월 평균 4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어 비용부담이 될 뿐 아니라 썩지 않는 합성수지의 성분을 지니고 있어 폐기물 처리에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일회용 기저귀에서 맹독성물질인 TBT가  검출되었는데 이는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돼 조금만 축적되어도 인체의 면역기능과 호르몬 체계를 손상 시킬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기저귀를 찬 습기 많은 부위에 '캔디다'라고 하는 곰팡이가 발생하여 욕창 등 각종 피부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개발한 Mother's Hands 침대는 이런 일회용 기저귀로부터 중증환자들을 해방시켜 줄 수 있습니다. 즉 중증환자들이 침대생활을 하면서 일회용 기저귀에 의존하고 있어 욕창 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배변관계를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증환자들이 쾌적하게 건강한 침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어머니를 모신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껏 개발하여 주변사람들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박찬호 교수는 Mother's Hands 침대의 강점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가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 고령사회가 됩니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하지만 건강수명과 여명의 차이가 15년이나 되고 있어 평균 15년 동안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생을 마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정부는 사회보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돌봄 요양이라는 보편적 복지제도가 도입되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환자들은 전국 각지에 많은 노인요양소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매년 침대에서 고생하는 중환자들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요즈음 이런 Mother's Hands 침대는 보호자나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저의 고향인 당진에 Mother's Hands 침대생산 공장을 건설하여 본격적인 Mother's Hands 침대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고향에 계신 선배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진에 Mother's Hands 침대생산 공장 건설계획을 설명했다.

LED원단을 개발하는 에스더블유티의 대표이사로서 그의 장래가 기대돼
박찬호 교수는 1955년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에 태어났다. 그는 1979년부터  한양무역에 입사, 섬유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1981년 신우섬유를 설립, 여성의류를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하여왔으며, WTO가 발효됨에 따라 2004년 생산공장을 필리핀으로 옮겨 대규모 생산 공장(직원 수 1천명)을 건설하여 미국 브랜드 Ann Taylor의 벤더(원청업체의 제조판매회사)로서 여성용 드레스를 수출하고 있다. 
뒤늦은 2003년에 숭실 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였고, 2005년에는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에서 패션 산업정보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공학(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박사를 취득하였다. 그는 현장실무를 바탕으로 원단을 개발하는 등 경영자이면서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5년간의 생산경험과 최고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성을 위한 기능성 팬티인 "딜라일라"출시를 하였고 2012년에는 ‘뒤틀림 없는 싱글저지 편물의 제조방법’을 개발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2월과 10월 각 두개의 특허를 획득하였다.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섬유생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ICT융합 전자섬유 산업 활용화사업’에 LED원단 개발을 지정받아 도전사를 개발하여 ICT wearable 제품개발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시장은 단순히 땀을 흡수하는‘흡습제품’들이 대세이었으나 최근엔 다양한 첨단소재를 활용한‘발열제품’들이 우위를 차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보기술(IT)과 섬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의류에 경쟁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즉 스마트 의류는 주변 환경이나 상황, 그리고 인체의 자극을 스스로 감지해 착용자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장소는 기온변화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발열성 소재나 발열 기능을 장착한 제품들이 안성맞춤입니다. 그래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단은 마음대로 온도를 조절 해 주는 패딩이나 재킷입니다. 이중 하나인 LED원단을 저의 에스더블유티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LED소자가 부착된 원단으로 카멜레온처럼 환경과 상황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여러 가지광고를 바꿔가면서 보여줄 수도 있고, 자전거 애호가와 등산 애호가를 위해 쉽게 눈에 보이는 안전 의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발광 섬유의 수명이 짧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여 고부가가치 원단으로 각광을 받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에스더블유티의 LED원단 개발자로서 wearable 제품개발에 대하여 설명했다.

세계적인 섬유원단 전시회가 매년 개최되는 ‘밀라노 우니카’와 ‘파리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 국내 ICT 원단의 성공적인 론칭 쇼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발광섬유는 주로 바이크나 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무대 의상과 같은 퍼포먼스웨어, 하이엔드 패션 디자이너, 텐트 제조기업, 커튼ㆍ조명 등 인테리어 제품 제조업체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에스더블유티의 LED원단 개발자로서 박찬호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당진에 건설되는 Mother's Hands 침대 생산 공장도 초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선호할 수 있는 개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60대를 넘어선 그에게 광섬유 원단과 Mother's Hands 침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그의  노익장에 기대해 본다. 아무쪼록 에스더블유티의 광섬유 원단과 Mother's Hands 침대가 지속적인 발전이 거듭되길 기원한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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