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모녀에게 희망이 찾아오다
순성면 이웃사랑 나눔회, 성금 100만 원 전달

순성면 이웃사랑 나눔회(회장 이재홍)가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따뜻한 사랑의 온정과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언론 보도를 통해 남편을 잃고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딱한 사연을 접한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100만 원의 성금을 마련해 20㎏ 쌀과 함께 24일 전달했다.

순성면 이웃사랑 모금회는 이날 성금전달 외에도 11월에는 순성면 소재 저소득 가정의 주택 4채를 수리하는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홍 회장은 “스무 살에 혈혈단신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왔지만 행복도 잠시, 어린나이에 딸과 단 둘이 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녀를 돕기로 결정했다”며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성면 이웃사랑 나눔회는 이번 선행과 저소득층 집수리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의 세탁물을 수거해서 직접 세탁해 배달까지 하는 빨래방도 운영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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