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탐방시리즈) ‘주민복지실버타운’으로 행복 만드는 마을 
당진에서 제일 큰 섬-대난지도&소난지도

당진지역에서는 최초로 마을어르신들이 공동생활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문면 난지1리 주민복지실버타운 개관식이 지난 11일 마을회관 복지실버타운 앞에서 개최됐다.

이 마을 개관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골마을마다 큰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대부분인 각 가구마다 냉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 실제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가구가 많기 때문에 이 마을의 공동생활시설이 시험대가 되고 있다.

개관식에는 김인재 석문면장,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양명길 당진수협 조합장, 최대성 석문농협 조합장, 조규성 석문면개발위원장, 임종억 석문면이장단협의회장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난지도리 주민복지실버타운은 2014년 마을 실버타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2015년 2,200만 원의 예산을 여성복지과에서 받아 리모델링한 결과 2016년 마지막 공정을 7월에 완공했다.

석문면 난지1리 김우규 이장은 “2년에 걸쳐 공사를 통한 실버타운 개관식을 갖기까지 깊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이종윤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시청 여성가족과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실버타운 개관으로 어르신들께서 함께 모여 대화 나누시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안식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편안히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은 “당진시의 1호 실버타운이다. 난지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점차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몇 년 동안 잘되고 있는 지역을 벤치마킹해서 문제점을 보안했으며, 이 시설이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난지도 섬마을, 어떤 곳인가

대난지도는 당진시 석문반도와 서산시 대산반도 사이에 있는 당진만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당진에서 제일 큰 섬이자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섬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2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섬에 난초와 지초가 많아 난지도(蘭芝島)라 하였다는 설과 풍도와 난지도 사이의 물살이 몹시 거세어 배가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난지도(難知島)라 했다가 한자만 난지도(蘭芝島)로 바뀌었다는 설인데, 후자가 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주요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콩 등이 생산된다. 부근 수역에서는 뱅어·참조기·갈치·새우류 등이 잡히며,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개류의 양식도 활발하다. 천혜의 기후 조건으로 천일제염이 활발하며, 대규모 염전인 난지도 염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해당화와 고운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며, 해수욕장 북서쪽에는 바다낚시터가 있고, 뒤편으로 당진시 청소년수련마을이 있어 수련활동 및 야유회를 가질 수 있다.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바로 옆 소난지도는 면적 2.63㎢이며, 대난지도의 남쪽 400m 지점에 있다. 대난지도 옆의 작은 섬이라 하여 소난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에는 남동쪽을 향해 만입한 만이 있고, 그 앞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만내에는 방조제를 쌓아 만든 염전이 있으며, 조개류의 양식이 활발하다.

유적으로 동쪽 끝의 바닷가에 을사조약에 반기를 들고 왜군과 싸우다 순국한 홍일초 휘하의 150여 의병이 잠든 의병총이 있다.

조선시대에 세곡을 운반하던 세곡선이 많을 때에는 100여 척이 넘게 정박하였다고도 하며, 6·25전쟁 때에는 피난민이 많이 들어와 원주민들과 생업 다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당진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