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세계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전락”
어기구 의원, 산자위 국감에서 지적

충남도가 세계 최대의 석탄화럭발전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산자위 국감에서 은 "충남에 화력발전소가 23개 있는데 9개를 더 건설하려 한다"며 "더이상 석탄화력발전소는 짓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당진에 가동 중인 발전소가 8개이며 올 연말까지 100만kW급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9~10호기까지 완공된 당진화력만 5000MW이며 에코파워 에코파워 58만kW급 2기가 전기사업허가를 받았고 실시설계 승인을 남겨 놓고 있다. 에코파워 2기가 건설되면 당진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단일 지역에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이 된다. 

어기구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남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 전역에 퍼지고 있다. 특히 당진화력발전소의 피해는 충남 당진 전역에서 극심해 미세먼지를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다”며 “당진시는 송전탑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 당진시는 철탑 공화국"이라며 "특히 교로2리 송전탑 주변의 암 환자가 다수 발생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진 주민들의 피해를 알리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갑 할아버지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 후 모든 것이 끝났다"며 "화력발전소는 주민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재벌 장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송전철탑 주변에 살아 건강권과 재산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전국에는 53기 26.2736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인천 영흥 6기 5080MW, 충남당진 8기 4000MW, 충남 태안 8기 4000MW, 충남 보령 8기 4000MW, 충남 서천 2기 400MW, 전북 호남 2기 500MW, 전북 여수 1기 328.6MW, 경남 하동 8기 4000MW, 경남 삼천포 6기 3240MW, 강원 동해 2기 400MW, 강원 영동 2기 325MW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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