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자리 놓고 새누리 이종윤 의원, 더민주 양창모 의원 1:1 구도
총무위원회 신청자 없어, 산업건설·운영위원회는 자리싸움 치열
   

현재 당진시의회는 새누리 7명, 더민주 5명 등 모두 12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새누리당이 의장을 차지 할 확률이 높다. 당진시의회는 아직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확실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어 7월1일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2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진통이 예상됐으나 지난 24일 11시 30분 당진당협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종윤 의원과 편명희 의원 사이에 조율을 거쳐 이종윤 의원으로 최종 결정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이종윤 의원과 함께 더민주당 양창모 의원과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7대 당진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자리를 놓고도 시의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까지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았지만 산업건설위원회는 신청자가 넘치는 반면 총무위원회는 신청자가 없어 상임위 자리를 두고도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을 두고 시의회 관계자는 “총무위원회는 민감한 사항들이 많고 힘들고 욕을 먹는 자리라는 인식이 있어 많은 의원들이 꺼려하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산업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무난한 자리라고 생각되어 희비가 엇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후반기 3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장에 도전하는 이종윤, 양창모 의원을 제외하고 재선이상 시의원 4명과 일부 초선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치러진 전반기 의장단 선거로 지난 2년 동안 보이지 않는 갈등양상을 보여준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은 원만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당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총 12석의 시의회 의석 중 새누리가 7석 더민주가 5석인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당내 단합이 안 될 경우 상대 정당에 의장직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파열음을 낸 더민주의 경우 당 내부조율을 거쳐 양창모 의원이 의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상임위 자리를 두고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3개 상임위를 싹쓸이한 새누리당은 아직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악·신평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만큼, 후반기는 다른 지역구 출신 시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4.13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진 지역정가 구도와 오는 2018년 지방선거 등을 감안한 다선 시의원들의 거취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이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역시 안갯속이다.

한 재선 시의원은 “차기 공천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당이라고 해서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며 “당론보다는 개인별 계산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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