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서울 갤러리 이룸, 당진시청서
조한선 작가 사진전 열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조한선 작가의 사진전이 이달 29일까지 서울 갤러리 이룸과 이달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당진시청사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비녀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 나서는 조한선 작가는 네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이자 당진지역의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민으로, 이번 사진전에는 조 작가가 올해 초 4개월가량 2016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준비기간과 행사기간 동안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뛰며 촬영한 수천 컷의 사진 중 30여 점을 엄선해 전시됐다.

특히 일반 예술사진이 아닌 다큐멘터리 사진전으로, 사진끼리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한 것이 이번 사진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차례대로 사진을 감상하면 기지시줄다리기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전시되는 사진 모두 흑백으로 촬영됐다는 점인데, 조 작가는 그동안의 보도사진이나 기록사진과 달리 줄다리기 속의 사람과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진에 담았다.

조 작가는 “줄다리기 보존회 사람들과 행사에 참여한 시민 그리고 관광객과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며 촬영했던 이번 작업은 내게도 매우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민속에 주목해 다양한 작업을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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