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한 원룸촌 골목에서 발생한 40대 남성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50살 A씨를 당진경찰서가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4시쯤 당진시 한 원룸촌 골목에서 자신의 지인을 협박하며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45살 윤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전 애인 B씨에게 전화해 '다시 만나자.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겁에 질린 B씨가 여동생에게 사정을 털어놨고, 여동생의 지인인 심씨가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해결사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씨와 대화로 해결하려 했으나, 윤씨가 갑자기 욕을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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