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군의회 전반기 평가


▲ 제5대 당진군의회 개원식을 마친 후 집행부를 대표해 민종기 군수(왼쪽에서 여덞번째)와 의원 일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대군의회가 2006년 7월 4일 출발한 뒤 절반이 지났다.
초선의원은 초선의원대로 재선의원은 그들 나름대로 2년의 의정생활을 돌아보면서 남은 2년의 방향을 설정했을 것이다.


지난 2년이 군정의 미흡함을 찾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면 남은 시간은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입법발의와 함께 어긋나고 있는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특히 군민들은 살기좋은 당진의 미래를 현장에서 느껴 군행정에 방영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제5대 당진군의회

제5대 당진군의회(의장 김명선)가 활발한 의정활동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군의회의원 12명은 주민을 위해 성실히 봉사하겠다는 선서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2년…
5대 의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유급제 시행과 중선거구제 도입, 정당공천제, 비례대표등 지방의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정치신인의 대거 등장이었다.(본지 000호게재) 당선인 12명중 7명이 초선의원이었으며 평균연령이 10세가량 젊어졌고 개원이래 첫 여성의원 탄생으로 여성들의 활동폭이 대폭 증가 했음을 보여줬다. 이는 1~4대를 거치면서 의회에 대한 군민들의 시각 또한 변해 창의적인 의회상을 기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 전반기 의정 활동

5대 당진군의회는 전반기에 걸쳐정례회 5회, 임시회 13회 총 18회에 걸쳐 196일의 회기를 운영했다. 이 기간동안 조례만 105건, 예산안 8건, 기타 13건을 포함해 총 의안 126건을 처리했으며 각종 사업현장 37회 방문, 군정질문 3회(총 418건), 행정사무감사 2회(총 482건), 관내의정연수 4회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의회는 개원이후 회기가 열리지 않는 달에도 의원출무일 등을 정해 군정현안을 숙지하는 등 바쁜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006년 제 134회 임시회에서는 한미 FTA협상에 따른 결의문을 채택, 농·어업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군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군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군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당진군 상수도 급수조례 외 4건에 대한 조례를 의원발의로 재·개정하여 군정에 대한 질문과 행정 사무감사 실시 장면을 충남방송에 녹화 방영되는 등 군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열린 의회상을 실천했다.


특히 비회기중에도 의정자문위원회, 사회단체와의 간담회등을 개최하여 의회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켰으며 당진군의 현안사업관련 전국 타시·군의 신청사, 하천정비사업, 재래시장, 마리나리조트, 농산물유통센터등의 시설물을 견학하여 장·단점을 분석, 접목시킬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도 했다.


또 의원들은 정기적인 군민들과의 대화를 갖고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이 무엇인지 지역 주민들이 숙원사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당진군의 행정적 오점인 시승격 반려는 군의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 위장전입 파장은 사회적으로 비난의 불씨가 되어 당진군 이미지 실추등 각종 구설수에 휩싸였다.


궁극적으로는 당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는 설득력이 있었지만 군 행정을 감시 해야할 군의회는 분명히 이에대한 문제점을 찾고 해결점을 찾았어야 했다.
이와 관련해 군의회는 군민들의 여론과 사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 뜻을 군 행정에 반영시키지 못한 책임은 피할수 없게 됐다.


김기재 기자 kkj74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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