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변수는 시의원 재선거와 야권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
與,野 구 터미널서 출정식 갖고, 지역 돌며 표심잡기 올인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여야는 지난 3월 31일 오전 0시를 기해 13일간의 총력전에 돌입했다. 당진지역구 여야 각당이 공식선거운동의 첫 장소로 선택한 곳은 구 터미널과 가원예식장 앞 사거리였다. 특히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당진1.2.3동지역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여야 각당 선거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0시부터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김동완(57) 후보는 4.13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구터미널에서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서 새누리당의 개치프레이즈인 “뛰어라 새누리! 뛰어라 국회야! 뛰어라 경제야!”를 모두가 외치며 후보가 등장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김동완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당진 땅을 빼앗긴 것에 대해 행정적 책임보다는 정치적 책임만 져야 할 사안”이라며 “당진땅 문제는 충남도지사와 당진시장이 책임을 져야할 문제다, 왜 나에게 책임을 묻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김동완 후보 선거 출정식에는 이용호, 정정희 충남도의원, 이재광 시의회의장 및 새누리당 당진시의원, 서영훈 후보, 도의원, 시민 등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열렬한 응원속에서 진행됐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도로·교통, 교육, 문화·관광, 농어민, 안전 등에 역점을 둔 사업으로 중단 없는 당진발전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어기구(5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3월 31일 0시 당진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시장상인들을 만나 현 정부 경제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어기구 후보는 31일 오전 11시 구 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갖고 “새누리당 경제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어기구 후보를 비롯해 김명선 도의원, 김기재, 안효권, 양창모, 황선숙 시의원 및 당진시의회 재선거에 출마한 홍기후 시의원후보, 선거운동원,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더민주당 후보와 운동원, 지지자들은 출정식에서 “경제만은 살리겠다고 해서 뽑아준 새누리당 정권 8년 피폐해진 민생, 경제성장률 3%가 무너지고 있다. 국민소득이 4년 반만에 처음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대한민국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 299조원이던 국가부채는 박근혜정권 마지막 해에 무려 700조원 됐다. 가계부채는 이미 1,200조원을 넘어섰다”고 새누리당과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어 후보는 또 “새누리당 집권 이후 경제는 파탄 났고 민생은 실종됐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민생파탄을 가져온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며 “지난 8년 먹고 살기 힘들고 내일의 희망이 없다는 국민들의 아우성만 커져가고 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청년실업률은 사상최악인 12.5%를 기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어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하고 부자와 서민이 더불어 행복한 나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노섭(52) 국민의당 후보는 31일 0시를 기해 후보 선거사무소 상가를 방문, 젊은 유권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 구조에 맞서는 제3당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오전 6시 30분 원당 4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10시에는 가원예식장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오후 11시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기독당의 고영석(69) 후보도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모인가운데 출정식 예배를 시작으로 지역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어기구 후보를 당진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안희정 도지사와 김홍장 시장과 함께  충남발전과 당진시의 미래를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송노섭 선대위도 “지금처럼 양당체제하에서는 정치발전은 모호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에 국민의당을 적극 지지하여 양당의 정치적 폐해를 막고 3당 체제를 구축하여 정치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는 당진1.2.3동, 정미면, 대호지면 가선거구 시의원 재선거와 야권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다.
한편, 여야 후보들의 총선 공식선거운동은 4월 12일 자정까지 이뤄진다. 3월 31일부터는 각 후보자들의 선거벽보와 홍보현수막 부착이 가능하다. 선거공보물은 투표안내문과 함께 4월 3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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